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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건강 달력.... 미리 준비하세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11.11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737
내용

2007년 달력을 보며 이런저런 중요한 계획을 세웠거나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새해에는 ‘담배 끊어야지’ ‘다이어트를 시작해야지’ ‘술을 줄여야지’ ‘운동을 본격적으로 해봐야지’ 등등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짐을 하기도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한다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새해에는 월별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적어두는 건강관리 계획표를 만들어 두면 어떨까. 나와 가족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방법을 ‘상·하’에 걸쳐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의 도움말로 들어보았다.

# 1월- 실내 습도 조절에 신경을

1~3월은 독감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 독감예방에는 개인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외출 후에는 양치질과 손 씻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채소와 과일을 챙겨먹는 것은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을 보충해주며, 면역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쉽게 병에 걸리지 않게 한다. 독감은 심한 고열과 근육통이 특징적이므로, 독감 유행 시기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곧바로 진찰을 받아 초기에 항바이러스약물을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기간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겨울은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증이 생기기 쉽다. 특히 난방을 할 때에는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지므로, 가습기를 켜서 실내 습도를 조절하거나 실내분수, 어항, 화분을 두고 젖은 수건을 널거나 커튼에 물을 뿌려두는 것도 좋다. 샤워나 목욕을 할 때는 가능하면 비누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물기를 닦아내기 전 베이비오일을 바르거나, 몸을 말린 후 충분한 양의 보습제를 바르도록 한다. 하루 10~20분간 햇볕을 쪼이는 것은 피부에서 비타민 D 합성을 촉진하여 칼슘 흡수를 돕고, 우울한 기분을 전환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2월- 온 가족이 건강검진을

이 시기는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기 위해 정기검진을 하기 좋은 때이다. 부모님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이나 위암, 대장암과 같은 암에 대한 검진이 필요하고, 어머니는 추가적으로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에 대한 검진을 해야 한다.

아이들은 새 학기를 앞두고 방학을 하고 있는 시기이므로, 이 기간을 이용해 학업에 방해가 되는 축농증이나 중이염, 비염, 충치 등을 치료해주고 시력검사 등을 해보는 것이 좋다. 또 취학 전 아동이라면 입학 전 필요한 예방접종을 미리 해두어야 한다.

# 3월- ‘에취~!’ 환절기 감기 조심

3월은 기온이 변덕스러운 환절기로 우리 몸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든 시기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시기에는 생체리듬이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끼고 면역력도 약해져 감기에 걸리거나 능률이 떨어지기 쉽다. 적당한 운동으로 생활에 활력을 주고, 매사 긍정적인 사고를 하도록 하고, 비타민과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해준다. 감기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옷차림으로 체온조절을 해주고,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과음이나 흡연은 피하며, 봄철 채소와 신선한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이완체조나 산책, 등산과 같이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여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

# 4월- 황사 심한 날은 외출 삼가야

꽃가루가 흩날리는 이 시기에는 비염이나 눈병,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나 환경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므로 꽃가루나 황사가 심할 때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한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미리 예방약물을 사용하여 증상을 억제하거나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미리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황사는 세탁물이나 음식물은 물론 대기를 오염시켜 여러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맞물려 황사가 발생하면 감기, 천식, 인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자극성 각결막염, 건성안 등의 눈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황사가 심할 때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을 할 때에는 안경이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양치를 하고 꼼꼼하게 세안을 해야 한다.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는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기 쉽고, 천식이 있는 상태에서 황사물질을 흡입하면 기관지 수축이 일어나 천식발작 횟수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5월- 봄볕 피부 보호

날씨가 따뜻해지고 행사가 많은 5월에는 실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봄볕에는 상당히 많은 양의 자외선이 포함되어 있고, 겨우내 충분히 햇볕에 노출되지 못했던 피부는 이러한 자외선에 상당히 민감해진다. 뿐만 아니라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데다 황사까지 겹치면 피부건조증이나 건성습진과 같은 피부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장시간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여름철과 마찬가지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긴 팔 옷을 입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 6월- 식중독 조심

뇌염모기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시기로 이 시기에 뇌염에 걸리면 1개월여의 잠복기를 거친 후 7~10월에 발병하게 된다. 따라서 뇌염에 걸리기 쉬운 1~15세의 소아는 5월께부터 뇌염예방접종을 해야 하고 늦어도 6월 초까지는 접종을 마쳐야 한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특히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든 음식은 가능한한 익혀서 조리하고, 끓인 물을 마시며, 생야채는 잘 씻고 고기는 완전히 익혀서 먹는다. 음식은 한 번 먹을 양만큼만 조리하되, 먹다 남은 음식을 먹을 때에는 다시 끓여서 먹도록 한다. 생선회나 육회, 간, 천엽과 같은 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발이나 사타구니에 생기는 곰팡이질환은 땀과 높은 체온으로 곰팡이의 성장이 촉진되어 발생한다.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젖은 양말은 갈아 신도록 한다. 냉방에 의한 찬 공기는 관절을 더욱 굳어지게 하여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아픈 관절은 따뜻한 찜질을 해주거나 따뜻한 물에 담근 상태에서 마사지를 해줌으로써 증상을 좋게 할 수 있다.

〈이준규 의학전문기자·보건학박사 jk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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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6 16: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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